“신한카드가 아니었네”…애플페이 추가 등록 ‘국민카드’ 원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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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GS25 역삼홍인점에서 한 손님이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이날부터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사진 제공 = 매경DB]
국내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흥행으로 현대카드가 깜짝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상당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애플페이 사용에 추가 등록을 원하는 카드로 ‘KB국민카드’를 손꼽았다.

현재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주도한 현대카드가 있어야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고 여타 카드는 등록 불가하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애플페이 추가 원하는 카드사는?’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했으며, 총 2819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24.8%(699표)의 선택을 받은 ‘KB국민카드’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신한카드’(22.1%, 622표)가 차지했다.

현재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는 신한카드다. 그 뒤를 삼성카드, 현대카드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함께 진행된 ‘애플페이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50.6%(608표)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해당 조사에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 총 1202명이 참여했다.

애플페이에 만족하는 응답자들은 ‘빠른 결제 속도’, ‘편리한 결제방식’, ‘애플워치만으로도 결제 가능’, ‘카드 소지하지 않아 편리함’ 등을 만족 이유로 꼽았다.

반면, 애플페이에 만족하지 않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 ‘한정적인 가맹점 및 카드사’, ‘교통카드 미지원’ 등을 불만족 이유로 들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 제공 = 현대카드]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3월 카드고릴라 내 현대카드 상품 조회 수는 지난 2월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 ‘현대카드 M BOOST’ 상품이 3월 고릴라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애플페이 도입 시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NFC 단말기 보급 및 가맹점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원 카드사까지 확대된다면 그 파급력은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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