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세계은행 협력기금, 디지털·녹색 등 한국 강점 분야 지원 집중"

손승환 기자 2023. 4. 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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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디지털, 녹색 분야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KWPF가 성과를 확대하고 세계은행과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 △디지털 등 한국의 강점분야에 집중 △다른 국제기구·공공기관과 추가 협력 추진 △민간개발재원을 활용한 후속 사업 연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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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은행 그룹 협력 기금 10주년 행사
다른 국제기구와 추가 협력…민간재원 활용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2023.4.14/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디지털, 녹색 분야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세계은행 그룹 협력 기금(KWPF)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KWPF는 개발도상국에게 한국의 성공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인프라 등 실제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세계은행과 함께 구성한 우리나라 단독의 최대 규모 기금이다.

방 차관은 KWPF가 성과를 확대하고 세계은행과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 △디지털 등 한국의 강점분야에 집중 △다른 국제기구·공공기관과 추가 협력 추진 △민간개발재원을 활용한 후속 사업 연계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그간 KWPF는 농업, 교육, 교통, 일자리, 지자체 등 여러 분야에서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며 성과를 냈다"면서도 "한국이 강점을 가진 ICT, 데이터 등 디지털이나 향후 유망 산업인 녹색 분야 등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국 현장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타 기관과 연계성이 큰 사업을 선별해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 기관과 세계은행 간 협력에 그치지 말고 다른 국제 기구 및 공공 기관과의 추가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후기술기업·기관과 세계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과 협업하면 분야·지역별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향후 프로젝트 발굴시 창의성과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 부문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KWPF 사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여타 민간재원을 활용한 후속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사업 선별 시점부터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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