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 질주에 스페인도 충격' 이강인, '레알 주전' 꺾고 라리가 최고의 선수 등극

2023. 4. 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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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현지 팬들로부터 최다 득표를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팬들이 선정한 라리가 30라운드 최고의 선수는 이강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최근 헤타페전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 매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30라운드 최우수선수 팬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강인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27% 득표했고, 카마빙가는 23% 득표했다. 카마빙가는 레알에서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활용되는 주전 선수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최근 리그 2연승과 함께 10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4경기 2승 2무로 패배가 없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3분에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1분에 이강인이 동점골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19분에 안토니오 라요의 역전골이 터져 마요르카가 2-1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넣었다. 동점을 노리던 헤타페가 전원 공격할 때, 공이 뒤로 흘러나왔다. 이강인이 이 공을 잡고 헤타페 골문을 전력 질주했다. 이강인과 상대 골키퍼 사이에 아무도 없었다. 약 60m를 달려간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 개인 통산 첫 멀티골이면서, 한국인 라리가 선수 역대 첫 멀티골이기도 하다. 앞서 라리가 무대를 누볐던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기성용 등도 달성하지 못한 멀티골 기록이다. 이강인은 두 번째 골을 넣고 포효했다.

[이강인·카마빙가. 사진 = 마요르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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