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가 살렸다...1분기 성장률 역성장 탈출
'위드 코로나' 이후 민간소비 확대…0.5% 증가
설비투자는 부진…기계류 감소로 4% ↓
순수출, 성장률에 -0.1%p 영향…4분기째 마이너스
[앵커]
국내 경제성장률이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탈출했습니다.
민간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1분기 성장률이 얼마나 나온 겁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를 보면 국내 경제는 지난 1분기 0.3% 성장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엔 -0.4%, 역성장을 기록했는데요,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탈출한 겁니다.
1분기엔 민간소비가 늘어난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와 음식·숙박 같은 서비스 소비가 늘며 0.5% 증가했습니다.
정부소비도 0.1% 늘었고요,
건설투자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0.2%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기계류 감소의 영향으로 4%, 비교적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내 경제에선 역시 무역이 중요한데요,
수출은 3.8%, 수입은 3.5% 증가했습니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며 순수출은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순수출이 마이너스 성장기여도를 보인 건 4분기 연속인데요,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지난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요약하자면 지난 1분기엔 순수출의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가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는 하반기부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뒤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였던 1.6%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은 이 예상 경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전망인데요,
IT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중국의 이른바 '리오프닝' 효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역 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의 여지가 있고,
당분간 민간소비도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덕분입니다.
또, 최근 들어 주택 거래가 늘어나며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진 점도 건설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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