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클로시 페레니·피닌 콜린스, 내달 예술의전당 듀오 콘서트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등 선보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의 듀오 콘서트를 오는 5월 11일과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첼리스느 미클로시 페레니,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여덟 번째 음악회다. 미클로시 페레니는 5년 만에, 피닌 콜린스는 12년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미클로시 페레니는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첼리스트의 첼리스트’로 불린다. 17세기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리스트 음악원 교수로도 재직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피닌 콜린스는 1999년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스타로 주목받은 클래식 연주자다. 아일랜드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음악가다. 2022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미클로시 페리니와의 듀오 무대를 가진 피닌 콜린스는 그 인연으로 이번 듀오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쓰여진 세 곡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5월 11일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F장조,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소녀 혹은 귀여운 아내를’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을 연주한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4번 C장조, 제3번 A장조도 선보인다.

5월 14일에는 헨델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에 의한 12가지 변주곡과 함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가지 변주곡,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첼로 버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5번 등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 2만~9만원. 두 공연의 패키지티켓 예매시 전 등급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