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웹툰 100억 벌었대"…지난해 네이버웹툰 수익 2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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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웹툰의 PPS(창작자 수익공유) 프로그램 규모가 총 2조2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원고료가 거의 유일한 수익이던 10년 전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PPS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웹툰을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지난 10년간 작가들의 노력과 네이버웹툰의 투자가 맞물려 한국의 '웹툰' 장르가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작가에 큰 수익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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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웹툰의 PPS(창작자 수익공유) 프로그램 규모가 총 2조2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리보기' 등 콘텐츠 유료판매 수익 △광고 수익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수익을 합산한 금액으로, 이 중 50~70%가 작가에 돌아간다. 단순 산술평균시 최소 1조 이상은 작가들에게 지급된 셈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오피스에서 'PPS 프로그램 10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창작자에게 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기준 금액이 2조255억원으로 2013년(232억원) 도입 당시 대비 10년 만에 87배로 성장한 셈이다.
김 대표는 "원고료가 거의 유일한 수익이던 10년 전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PPS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웹툰을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지난 10년간 작가들의 노력과 네이버웹툰의 투자가 맞물려 한국의 '웹툰' 장르가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작가에 큰 수익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무료 감상 중심이던 웹툰 시장에도 유료 콘텐츠 모델이 크게 성장했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웹소설은 2013년 1편에서 2022년 904편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 100억원 이상인 작품도 5편에 이르렀다.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는 메가 IP와 연간 수억원을 버는 작가층을 두텁게 해 웹툰 산업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내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것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도 커질 것"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의 IP가 더욱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 이런 의지를 담아 브랜드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도 공개했다. 최근 도전만화·베스트도전 등 아마추어 창작자 전용 시스템 '크리에이터스'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크리에이터스는 아마추어 창작자 편의성을 위해 △작품 통계 △회차 예약 △댓글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 아마추어 창작자 대상 수익 창출 기능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웹툰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대되고 독자 저변이 커졌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창작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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