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PCE 앞두고 혼조세…美, 두번째 가상자산법안 공개[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3. 4.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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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통과 영향인가"…美금융서비스위원회, 스테이블코인 법안 공개
카르다노 NFT 판매량 급증…대형 코인 라이트코인, 반감기 앞둬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비트코인, 빅테크 실적·PCE 발표 앞두고 혼조세…3700만원 밑에서 거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22% 하락한 366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S&P500과 나스닥에 큰 영향을 끼칠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들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뉴욕증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빅테크 기업들이 대부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경우 투심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5일에는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한다. 26일에는 페이스북, 메타, 27일에는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 맥도날드, 비자, 보잉, 3M 등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기업과 위기설에 놓였던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도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인 PCE 지수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원 PCE가 전년 동기 대비 4.5%,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E가 시장의 예상치를 부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5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0%이상이라 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코인 보유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거래소의 코인 보유량이 상승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날과 같은 53포인트로 '중립' 단계에 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 미국도 가상자산 관련 법안 마련에 고삐 당긴다...두번째 스테이블코인 법안 초안 공개

최근 유럽연합(EU) 의회가 가상자산 관련 규제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미 의회도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법안 만들기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은 두번째 스테이블코인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의 모라토리엄(채무 지불 유예)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 요청 등이 담긴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두번째 법안에는 결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 기업 유형,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 대한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첫번째 법안과 달리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내용은 제외됐으며, 연방보험예금기관 소속 기업 및 주 혹은 연방 규제를 받는 비은행 기업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은 이번에도 포함됐다.

또한 등록된 회계사의 준비금 관련 조사를 매달 받아야하며, 보유량 관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에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 카르다노 NFT 판매량 급증…이더리움은 감소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의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램 데이터에 따르면 카르다노 기반 NFT 판매량은 24일(현지시간) 레이어2 플리곤의 판매량을 일시적으로 추월했다.

주목할 점은 카르다노 기반 NFT 판매량이 지난 24시간 기준 86%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카르다노는 폴리곤을 추월하며 전체 NFT 플랫폼 중 4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BNB(바이낸스 체인)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카르다노의 NFT 판매량 증가세에 관해 "구피 고퍼 및 스페이스버즈 등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카르다노 기반 NFT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최근 이더리움 기반 NFT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대체 블록체인의 NFT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이더리움 기반 NFT 판매량은 12% 감소했다.

◇ 국내 시장서 사라졌지만 13번째로 큰 라이트코인, 3번째 반감기 앞뒀다

가상자산 거래자의 주소와 거래량을 비공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퇴출된 라이트코인이 3번째 반감기를 100일여 앞두고 있다. 반감기를 통해 가격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라이트코인은 '밈블윔블' 기능이 추가되면서 국내에서 '자금세탁' 관련 이슈로 인해 퇴출된 바 있지만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에서 13번째로 큰 코인이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현재 블록 생성 속도로 봤을 때 라이트코인의 반감기는 오는 8월2일 실행될 예정이다.

단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과는 달리 과거(2015, 2019년)라이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LTC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반감기 이후 LTC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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