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컬트 종교 추종자 73명 사망…"끔찍한 테러"

이홍갑 기자 2023. 4. 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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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남부 말린디의 한 종교시설에서 경찰과 정부 당국자들이 시신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 종교시설에서 숨진 사망자는 지난 이틀 동안 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케냐 적십자는 그제 이 종교시설에서 11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고, 경찰은 목사 폴 마켄지를 체포했습니다.

실제 경찰은 이 종교시설에서 굶어서 수척해진 한 무리의 사람들을 구조했지만 그들 중 일부는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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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남부 말린디의 한 종교시설에서 경찰과 정부 당국자들이 시신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하루 동안 26구의 새로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종교시설에서 숨진 사망자는 지난 이틀 동안 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케냐 적십자는 그제 이 종교시설에서 11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고, 경찰은 목사 폴 마켄지를 체포했습니다.

마켄지는 예수를 만나려면 단식을 해서 목숨을 끊으라고 신도들을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경찰은 이 종교시설에서 굶어서 수척해진 한 무리의 사람들을 구조했지만 그들 중 일부는 결국 숨졌습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 사건은 "끔찍한 테러"라며 어떤 종교와도 관련 없는 범죄 사건으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체포된 마켄지 목사는 아이들의 죽음과 관련해 각각 지난 2019년과 올해 3월, 두 번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보석으로 풀려났고 두 사건 모두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취재 : 이홍갑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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