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지주 출범한 메리츠금융…주가 3%대 상승(종합)

박은비 기자 2023. 4. 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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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25일 통합지주사로 처음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메리츠금융은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3개 종목으로 나뉘어있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6.46% 뛰었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상장 폐지고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메리츠금융지주로 합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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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화재·증권 통합 이후 시총 9.7조원
"구조 변화로 이익 체력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금융그룹이 25일 통합지주사로 처음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메리츠금융은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3개 종목으로 나뉘어있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전 9시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0원(3.20%) 상승한 4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6.46% 뛰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통합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21일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이후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과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해왔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상장 폐지고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메리츠금융지주로 합쳐졌다.

통합지주사의 시가총액은 9조7446억원으로 1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전날 7조7810억원에서 자회사 편입 이후 2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8조6202억원, 하나금융지주가 12조4723억원으로 이들 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메리츠금융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특징인데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이 없는 지주로서의 한계는 메리츠금융의 약점이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다. 메리츠금융은 포괄적 지분 교환을 발표할 당시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 이후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주주환원율을 평균냈을 때 지주(27.6%), 화재(39.7%), 증권(39.3%) 등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한 재무지표 개선은 구조 변화를 통한 이익 체력 개선과도 상통하기에 그 자체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가능한 매력적인 투자 유인"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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