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컴백 앞두고 두 번째 표절 의혹 소송 “유사성 주장 사실무근”

황혜진 2023. 4. 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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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이 두 번째 표절 의혹 소송에 돌입한다.

4월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저작권 침해 의혹으로 피소된 에드 시런은 이번 주 미국 법원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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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영국 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이 두 번째 표절 의혹 소송에 돌입한다.

4월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저작권 침해 의혹으로 피소된 에드 시런은 이번 주 미국 법원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참석한다. 배심원단이 선정된 가운데, 에드 시런은 증언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시런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노래는 2016년 미국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글로벌 히트곡 'Thinking Out Loud"(띵킹 아웃 라우드)다. 1973년 마빈 게이 'Let's Get It On'(렛츠 겟 잇 온) 공동 작곡자 측은 에드 시런이 이 곡을 베낌으로써 실질적으로 현저하게 유사한 멜로디와 리듬 구성 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드 시런 법률대리인은 "두 곡 사이에 유사점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에드 시런은 앞서 'Shape of You'(섀이프 오브 유)로 첫 번째 표절 의혹에 휩싸여 고소당한 후 승소했다. Sami Switch의 노래 'Oh Why'(오 와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었으나 재판부는 에드 시런의 손을 들어줬다.

에드 시런은 지난해 승소 후 공식 SNS에 최근 음악 저작권 사건 관련 우려를 표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에드 시런은 표절 의혹 소송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는 것 관련 "그것은 작곡 산업에 피해를 준다. 팝 음악에는 아주 많은 음과 아주 적은 코드만이 사용됩니다. 스포티파이에서 매일 6만 곡이 발매되고 있다면 우연의 일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연간 2,200만 곡이 발표되는 것이며 사용 가능한 노트는 12개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회사가 아니고 인간이다. 난 아버지다. 난 남편이자 아들이다. 소송은 즐거운 경험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 시런은 5월 5일 새 정규 앨범 '-'(Subtract)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수학 기호 시리즈 앨범에 마침표를 찍는다.

에드 시런은 이번 앨범이 자신의 싱어송라이터의 뿌리를 되짚어 보는 앨범이자 가장 개인적인 슬픔과 희망을 토대로 제작된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에드 시런은 3월 공식 SNS를 통해 "2022년 초 일련의 사건들이 나의 인생과 정신 건강, 궁극적으로는 내가 음악과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완전히 바꿔 버렸다. 나에게 작곡은 심리 치료다. 곡을 쓰는 건 내가 내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곡을 쓰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무엇이든 굴러 떨어지는 대로 썼다.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는 나의 가장 깊고 어두운 생각들이 지난 10년간의 작업물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이라는 기간 안에 다음 일들이 다 일어났다. 임신한 아내에게 종양이 생겼으며, 출산 전에는 치료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와도 같았던 자말(Jamal Edwards)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법정에 서서 작곡가로서의 진실성과 커리어를 변호해야 했다.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과 우울, 불안을 겪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것만 같았다. 머리가 수면 아래 잠겨, 위를 올려다보면서도 숨을 쉬기 위해 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에드 시런은 "아티스트로서, 인생에 있어 지금 시점에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떻게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바르게 보여주지 않는 작품을 믿을 만하게 세상에 내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앨범은 순수하게 그런 앨범이다. 내 영혼으로 난 작은 문을 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처음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앨범을 만들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어른의 삶에서 내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솔직하고 진실하게 담은 것을 내놓고자 한다. 이것은 지난해 2월의 일기이자 나만의 방식대로 그 모든 것을 이해해 보려는 시도이자 '-'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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