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페이 사업, 토스와 매각 논의 무산…네이버와 재협상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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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24일 11: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부 매각에 나선 가운데 토스가 앞서 보도된 인수설을 부인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신세계그룹의 페이 사업 매각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토스는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 매각을 태핑해 와 인수를 검토했지만 한 달 전 협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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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협상장 앉았던 네이버와 재협상할까…기업가치 이견 극복 과제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부 매각에 나선 가운데 토스가 앞서 보도된 인수설을 부인했다. 거래조건 이견으로 인수 협의는 한 달 전 무산됐다고 전했다. 먼저 협상장에 앉았다 이탈했던 네이버와 재논의에 나설지 신세계의 향후 전략에 주목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신세계그룹의 페이 사업 매각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토스는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간편 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거래 조건 이견차로 인수를 포기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LG유플러스 PG(전자지급결제대행)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로 이름을 바꿔 온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토스는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 매각을 태핑해 와 인수를 검토했지만 한 달 전 협상이 무산됐다. 관계자는 "신세계 페이 사업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또한 "페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면서 "토스 인수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선 확정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부터 SSG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G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페이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과 일부 지분 매각 등 매각 방식을 열어놓고 있다.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과점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엔 애플페이 상륙으로 경쟁 강도가 거세졌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유력한 원매자는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2021년 총 25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다. 간편결제 사업에서도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혈맹'을 발판삼아 일찍이 페이 사업 매각 협상장에 앉았지만 사업 가치에 대한 이견이 커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토스와의 매각 협상마저 무산되면서 신세계가 네이버와 재협상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는 과거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했던 스마일페이를 눈여겨보고 신세계그룹과 2021년 인수전에 함께 참여했다. 막바지 발을 빼면서 신세계가 단독 인수로 굳혀졌다.
신세계그룹은 매각가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2020년 신세계그룹의 IT 서비스 자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로부터 601억원에 SSG페이를 양도받았다. 스마일페이 인수와 함께 3년여간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매각가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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