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6000억원 투자 국내 '마더 플랜트' 구축

김래현 기자 2023. 4.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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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기 위해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 공장의 마더 팩토리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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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차세대 배터리 시험 생산·양산성 검증
오창, 연구·개발과 제조 중심지로 변모
국내 마더 팩토리, 기술 유출 방지 도움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기 위해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기 위해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마더 라인에서는 차세대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은 물론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다. 시험 생산만 가능한 파일럿 라인과 구분된다. 마더 라인 구축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 시범 생산과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시제품 제작과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파우치 롱셀 배터리는 대량의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또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 공장의 마더 팩토리 역할도 한다. 이번 투자로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연구·개발과 제조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실제 차세대 핵심 제품들의 검증은 모두 오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5800억원을 투자해 전 세계 생산 라인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시스템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다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그리고 물류 자동화 등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 운영으로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마더 팩토리 역할을 부여하면 기술 유출 우려를 해소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자국 내 생산 공장 유치 정책이 쏟아지는 시점에 한국 제조업의 핵심 기술을 유출하지 않고 국내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해 해외 공장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 공장의 중심지"리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오창 에너지플랜트 배터리 마더 라인, 시험 연구동 건설 등 생산과 연구·개발 분야에 4조원을 투자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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