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보르기니’ 황성빈 총알 송구…'주자도 움찔, 3명의 백업 수비도 움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창원 곽경훈 기자] '돌아온 점화플러그 성능이 너무 좋아졌다'
22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NC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롯데 왼손 외야수 황성빈이 1군에 올라와 곧바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 황성빈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진행된 LG와의 경기 9회말 우선상 1타점 3루타를 때린 뒤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왼 엄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약 열흘 동안 재정비와 휴식을 거쳐 21일에 선수단에 합류했고 22일 경기에 나섰다.
롯데 서튼 감독도 황성빈 복귀에 대해서 "우리 팀 타선에 점화 플러그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발이 빨라서 공격과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라고 이야기 했다.
서튼 감독의 믿음처럼 황성빈은 복귀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성빈은 두 번째 타석에서 첫 번째 안타를 떄렸다. NC 선발 신민혁의 126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후 고승민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 때 득점을 올렸다.
4회초에도 1사 2루에서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1사 1,3루에서 고승민 타석 때 황선빈은 주저 없이 2루로 달려 도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7회말 1사 1루에서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를 잡기 위해 황성빈은 달렸다. 타구를 잡은 황성빈은 1루 주자 천재환이 1루와 2루 중간까지 온 것을 확인하고 바로 1루로 볼을 던졌다.
생각보다 빠른 볼은 1루 베이스 왼쪽으로 향했고, 볼은 원바운드로 고승민을 지나쳐 백업에 들어온 유강남 포수와 김상수 투수까지 향했다.
▲손아섭의 외야플라이를 잡은 황성빈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황성빈이 4회초 1사 1,3루에서 여러 차례 뛰는 시도를 하며 투수와 포수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 4회초 1사 13루에서 2루 도루를 성공하는 롯데 황성빈.
롯데는 부상에서 복귀한 황성빈과 KBO리그 첫 홈런과 멀티 홈런을 때린 안권수의 활약으로 NC를 상대로 10-6 승리했다. 황성빈은 다음날인 23일 NC와의 경기에서도 9회말 쐐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롯데의 4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롯데는 25일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한현희를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롯데 황성빈의 송구를 잡기 위해 고승민, 김상수, 유강남 포수과 1루 펜스 앞쪽에 모여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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