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가속도" 아이엘사이언스, 국제품질표준 인증

전장램프 소재 완성차 기업 공급하는 벤더 자격 갖춰
연내 복수 부품·완성차 플렉서블 LED 램프 공급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 렌즈 기반 자동차 조명.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국제품질표준 인증을 통해 자동차 전장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램프 설계와 생산과 관련해 국제품질표준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ATF 16949'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국제 자동차 전담기구 'IATF'와 'ISO/TC176'이 기존 개별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표준을 통합해 만든 인증이다. 국제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을 기반으로 2016년 유럽과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한 글로벌 표준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설계와 개발, 영업, 생산,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IATF가 공표한 엄격한 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며, 생산 설비를 포함한 제조현장과 생산실적 및 납품 이력도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요구사항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 부품기업은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과 결함 예방을 위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이 증명된다. 이에 따라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재, 부품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에 관련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업계 최초로 실리콘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LED 램프 렌즈 소재로 유리나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했는데, 유리는 성형에 한계가 있고 플라스틱은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 LED 램프는 투과율이 높아 광효율이 좋으면서도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을 받는다.

아이엘사이엔스는 최근 자동차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충남 천안에 '미래차용 실리콘렌즈 LED 램프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차량용 실리콘 소재 LED 램프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자동차 전장 램프 소재 분야에서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소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협력사 자격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자동차 헤드램프, 리어램프, 보조제동등 등에 적용할 플렉서블 LED 렌즈와 관련해 올해부터 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ESS) 업체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인증은 실리콘 LED 램프 사업이 자동차 전장 사업으로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