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부품' 생산에도 디스플레이는 韓의존 계속

오현주 기자 2023. 4.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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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디스플레이는 수년간 국내 기업에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애플의 부품 내재화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애플의 국내 기업에 대한 의존도는 최소 60% 이상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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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P "'디스플레이 측면' 국내 기업 의존도 최소 60%"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한 시민이 아이폰14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디스플레이는 수년간 국내 기업에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애플의 부품 내재화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애플의 국내 기업에 대한 의존도는 최소 60% 이상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제품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자사 부품 적용을 확대하며 강력한 애플 생태계를 차지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 '칩스법' 여파로 애플의 칩셋이 미국에서 생산될 기회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다만 IITP는 삼성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한국업체 의존도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은 빠르면 내년말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울트라'에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자체 설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OLED 주 공급사인 LG 디스플레이가 당분간 해당 마이크로 LED 생산을 위탁받을 가능성이 크다.

IIPT 측은 "마이크로 LED 대량 생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비가 불가피하므로 향후 수년간 애플은 한국 업체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계속 조달할 전망"이라며 "애플의 마이크로LED 물량을 수주받아 위탁 생산하면 중국 업체에 밀린 LCD 시장의 열세를 만회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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