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하한가라니”…SG증권發 매도폭탄에 개미들 패닉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4.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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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선광·다우데이타 등 6종목 하한가
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16% 이상 급락
여의도 증권가[사진=연합뉴스]
전일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매도 물량으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천리와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등 8개 업체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8분 기준 선광과 다우데이타, 세방,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림지주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6.6% 하락한 9520원을, 다올투자증권은 17.8% 낮은 2985원을 보였다.

지난 24일 코스피 5개 종목(대성홀딩스·다올투자증권·삼천리·세방·서울가스)과 코스닥 3개 종목(다우데이타·선광·하림지주)은 하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무더기 폭락 사태를 두고 시장 안팎에선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너랄(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졌는데, SG증권과 계약을 맺은 CFD 계좌에서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가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과도한 차입 투자가 이뤄졌던 종목이다. 이들 종목의 신용 거래 융자 잔고율은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신용 잔액률은 이달 21일 기준 14.5%, 선광 12.5%, 세방 12.1%, 다우데이타는 10.9%로 나타났다.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일어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일부 개인들이 보유한 신용 융자 계좌에서도 반대매매가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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