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격투기 해설가 김대환 대표의 도전···만 44살에 5년6개월 만의 선수 복귀전
유명 격투기 해설가 김대환(44·김대환MMA) 전 로드FC 대표가 선수로 복귀한다.
김 대표는 27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MMA 스포츠 시그니처 콘텐츠 ‘더 파이터(The FIGHTER)’ 대회 메인 이벤트에 선다.
2017년 10월 일본 오사카에 열린 워독 케이지 파이트15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마쓰이 다이지로(일본)에 1라운드 KO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오른 뒤 5년6개월 만의 현역 복귀전이다. 자신의 체육관을 운영하며 격투기 해설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김 대표는 로드FC 대표를 거쳐 현재 다시 UFC 해설가로 복귀한 상태다. 김 대표는 “복귀 무대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고 했다. 이후 훈련 도중 발목 골절상, 수술 뒤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에 감염이 생겨 ‘선수’ 공백이 길어졌다. 2020년 3월 로드FC에서 가지려던 복귀전도 코로나19로 무산됐다. 1979년생으로 40대 중반의 나이에 선수로 돌아오는 김 대표는 “복귀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마음보다 그냥 이렇게 다시 케이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는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나이가 적지 않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승패에 상관없이 조금 더 많은 시합을 뛰면서 해설자로서, 지도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꺾이지 않는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통산 10전 9승1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9승 중 8번을 KO 승으로 장식할 만큼 강력한 펀치가 무기다. 이번에 김 대표의 상대는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사토 요이치로(37)다. 사토는 최근 일본 격투기 단체 딥(DEEP)에서 2연승을 포함해 38전을 치른 노련한 선수다. 23승2무13패의 전적 중 서브미션 승률이 30%나 차지할 만큼 초크 기술이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원래 3월에 잡혔다가 4월로 미뤄진 경기다. 저와 뛸 만한 체급의 선수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전적도 많고 챔피언 경력도 있으며 현재도 강자로 꼽히는 사토 선수가 오퍼를 받아들여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라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의 아프리카TV 인기 BJ ‘액션홍구’가 데뷔전을 치른다. 오랜 시간 꾸준히 격투기를 수련한 것으로 알려진 ‘액션홍구’는 권소민(싸이코핏불스)과 아마추어 킥복싱 경기를 펼친다. 이날 ‘더 파이터’에서는 메인 및 코메인 이벤트 경기 외에 7경기가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선수들의 체급별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중계진으로 격투기 인플루언서 차도르와 전 UFC 선수 남의철, 성승헌 캐스터가 해설로 참여한다. ‘더 파이터’ 대회 생중계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프리카TV 격투기중립 방송국(https://bj.afreecatv.com/afmm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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