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많이 샀는데”...하루만에 36% 폭락한 이 기업, 결국 파산 [월가월부]
‘유동성 위기’에 단타 수요 몰린
FRC, 올해 1분기 예금 40% 급감
전날 파산보호 신청 BBBY↓36%
주요 국채 수익률·달러 가치 하락
FRC 실적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예금 감소세와 앞으로의 구조 조정 계획입니다. 지난 달 8일 실리콘밸리뱅크(SVB) 폐업 사태 이후 FRC 가 제 2의 SVB가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고객 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유동성 위기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FRC 에 따르면 해당 은행의 올해 1분기(1~3월) 예금 규모는 연간(작년 동기 대비) 40.8% 급감한 결과 총 1045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 달 16일 월가 11곳 대형 은행들이 지역은행 유동성 자율 구제책으로 지원한 300억 달러 규모의 예금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이를 제외한 경우 FRC 의 1분기 예금은 반토막 났을 것이라는 월가 분석이 따릅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범위는 1000억~2060억달러였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평균은 1370억 달러였습니다.
다만 회사가 이달 들어 자금 확보에 나서 현금을 일부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의 여의치 않자 경영진이 주말인 지난 23일 파산법 11조 상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한편 BBBY 는 계열사 격인 바이바이베이비 브랜드를 경매에 부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BBBY는 현재 360 곳의 매장과 바이바이베이비 매장 120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주요 국채 가격이 혼조세로 거래된 결과 수익률도 엇갈렸습니다. 이날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6bp(=0.06%p) 오른 5.20%,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4.12%,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3.52% 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0.47% 떨어진 101.34 을 기록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까지 제칠 줄 몰랐다”…세계 9위 한국, 얼마나 많이 썼길래 - 매일경제
- [단독] 논산훈련소, 22군번 4900여명에게 23군번 잘못 부여…육군 ‘정정불가’ 통보 - 매일경제
- 결혼식 비용만 84억원…카지노 재벌 딸과 결혼한 中유명배우, 누구길래 - 매일경제
- ‘아이스크림 행사’ BMW 女직원 때문에 난리난 중국…무슨일이 - 매일경제
- 연봉 21억 ‘연봉킹 PB’가 말하는 부자들의 특징은 [신기자톡톡] - 매일경제
- “회사는 취미겠네”…월급 빼고 월 5600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 - 매일경제
- 외국인도 극찬한 이 제도…사기꾼 득세에 사라진다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올해 7조 넘게 샀습니다”…삼성전자와 사랑에 빠진 외국인 - 매일경제
- “배당·로열티 더 들어옵니다”…주가 33% 올랐는데 목표가도 상향 - 매일경제
- 이강인, 프로 첫 멀티골 폭발+2연속 MOM 대활약...3-1 역전승 견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