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익 앞에 여야 없다는 평범한 진리 국회에서는 실종”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국익 앞에 여야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실종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사고 칠까 걱정’, ‘공포와 불안의 한 주가 시작됐다’는 등 극단에 있는 유튜버들이나 할 막말들이 민주당의 공식 회의에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의 나라 국기에 경례한다는 가짜 뉴스를 다시 끄집어내고, 전쟁 날까 두렵다며 터무니없는 공포 마케팅까지 펼쳤다”며 “민주당 대표는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하셨는데 도무지 그 진심을 믿기 어려운 발언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어려운 안보와 경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외교 현장에서 애를 쓰고 계시는데 이런 막말과 가짜 뉴스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며 “민주당은 외교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나쁜 관성에서 벗어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단 교민 28명 구출 소식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초기부터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특전부대에 경호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하셨고 미국 순방길 기내에서도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챙겼다고 한다”며 “미국, 사우디, UAE 등 우방국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고 특히 지난 1월 대통령 국빈 방문을 통해 관계를 돈독히 다진 UAE가 큰 역할을 했다. 정상외교가 거둔 소중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오는 27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에 대해서는 “냉정을 찾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간호협회는 정부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고,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이 통과되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며 “마주보고 달려오는 기차들이 충돌하기 직전의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의료계 종사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무한 대결로 치달을 수는 없다”며 “냉정을 찾고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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