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차터드 “비트코인 겨울 끝…내년 말 10만달러 간다”

박형기 기자 2023. 4. 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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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더드 차터드가 "비트코인 겨울이 끝났다"며 "2024년 말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1억 3300만 원)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암호화폐거래소 FTX 파산으로 1만6000 달러 선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암호화폐가 금융위기의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로 급등해 3만1000 달러까지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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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더드 차터드가 “비트코인 겨울이 끝났다”며 “2024년 말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1억 3300만 원)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트코인 피난처 증명-금리인상도 끝나가 : 이 은행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금융위기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됐고,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향후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러면서 암호화폐 겨울이 마침내 끝났다고 선언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지금보다 4배 정도 상승한다는 얘기다.

◇ 비트코인 반감기 앞두고 대세상승기 : 앞서 JP모간도 비트코인 반감기를 이유로 비트코인이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이른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가 있었다.

이에 블록당 채굴 보상은 2009년 50비트코인에서 2020년 6.25비트코인으로 줄었다. 다음 반감기에는 보상이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상이 줄어들면 시장에 나오는 비트코인 양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다. 이제 다음 반감기를 1년 정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JP모간은 전망했다.

◇ 비트코인 나흘째 박스권, 건전한 조정 :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42% 하락한 2만74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7979달러, 최저 2만707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2만7000 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건전한 조정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지난해 암호화폐거래소 FTX 파산으로 1만6000 달러 선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암호화폐가 금융위기의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로 급등해 3만1000 달러까지 올랐었다.

한편 비트코인 사상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000달러 수준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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