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시즌 눈치보기 속 약보합…2,520대서 등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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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투자자들의 눈치보기에 약보합세로 돌아서 2,5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장 후반 반발 매수세로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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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투자자들의 눈치보기에 약보합세로 돌아서 2,5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05%) 내린 2,522.3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85포인트(0.31%) 오른 2,531.35에 개장했으나 이내 약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17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29%)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시장의 경계심이 짙어진 분위기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날 현대차, OCI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전날 하림지주, 대성홀딩스 등 여러 종목의 하한가 사태는 해당 종목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고 업황 고유의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장 후반 반발 매수세로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반도체 관련 미·중 갈등도 중요하지만,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군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46%)와 POSCO홀딩스(-0.25%)가 약세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0.23%), 삼성바이오로직스(0.63%), LG화학(0.26%) 등 다른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9%), 운수장비(0.59%), 기계(0.57%), 비금속광물(0.51%)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업(-4.89%), 의료 정밀(-0.97%), 종이·목재(-0.3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62포인트(0.66%) 하락한 849.6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1포인트(0.27%) 오른 857.54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2억원, 20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천1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92%), 엘앤에프(-0.70%), 카카오게임즈(-0.25%) 등이 내리고 에코프로(1.34%), 셀트리온헬스케어(1.17%), HLB(0.59%) 등은 오르고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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