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여왕' 김선아, 성폭행 피해자서 정의 변호사로…1.4% 시작

24일 첫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면의 여왕'이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를 그리며 첫 방송부터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24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연출 강호중/ 극본 임도완) 1회는 도재이(김선아 분)의 본격 복수 빌드업과 함께 휘몰아친 스토리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시작했다. 1회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는 주유정(신은정 분), 고유나(오윤아 분), 윤해미(유선 분)를 소개하는 도재이의 묵직한 목소리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의 우정은 완벽했다, 그날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이라고 말하는 의미심장한 독백과 함께 사건의 시작인 10년 전 과거가 펼쳐졌다.

'가면퀸' 4인방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사건은 주유정의 브라이덜 샤워가 열린 그날 밤 스위트룸 2401호에서 발생했다. 완벽한 가정을 꿈꿨던 영운 문화재단 외동딸 유정은 약혼자 기도식(조태관 분)의 프러포즈를 단번에 승낙했다.

다음 날, 주유정의 약혼자이자 기윤철 국회의원의 아들 도식이 2401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재이, 유나, 유정, 해미는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그 순간 유나가 살인사건 진범으로 밝혀졌고, 그녀는 친구들의 차가운 외면 속 경찰에 끌려가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기도식이 살해당한 그날 밤, 2401호를 찾아간 재이가 'A' 마크가 새겨진 가면 쓴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9년이 흐른 후 재단 이사장이 된 유정은 송제혁(이정진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해미는 단골 호스트바 출신 차레오(신지훈 분)와 결혼해 안정을 찾았다.

성범죄 피해자들의 사건을 도맡으며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도재이는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스타 변호사로 급부상했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것이었다.

대순 어패럴 사장의 비서 성폭행 사건에서 승소한 재이는 본격 정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재이는 가면과 연관된 성범죄 사건을 파헤치는가 하면, 범인을 처단할 권력을 쥐기 위해 통주시장 일가의 '더티잡'까지 도맡았다. 국회의원 공천 후보에서 제외된 재이는 자신이 맡고 있던 정구태(전진기 분) 통주 시장의 자리를 꿰차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도재이의 복수는 정구태가 아내에 의해 사망하며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여기에 정구태의 장례식에서 10년 전 살인 전과자로 몰린 고유나를 마주하는 충격 엔딩이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가면의 여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