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2577만 명…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인구 1위국

지난 3월 30일 힌두신 라마의 생일을 기리는 람나비 축제에서 수천명의 인도인들이 ‘성스러운 물’에 몸을 담그기 위해 모여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가 이달 말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유엔이 추산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DESA)는 24일(현지시간) 인도 인구가 4월 말 14억2577만5천50명이 되면서 중국 본토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유엔인구기금은 올해 중반 인도 인구가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중국 인구는 지난해 약 14억2600만 명으로 정점으로 감소세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존 윌모스 유엔인구국장은 중국과 인도의 출산율 차이가 ‘인구 최대국’ 자리를 바꾸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2017년 1.7명에서 2022년 1.2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도는 세계적으로 젊은 층이 많고 출산율도 중국보다 높다. 다만 인도의 많은 인구는 경제·사회적으로 우려도 낳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도시·농촌 불균형, 종교 갈등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흐마 첼라니 인도정책연구센터 교수는 “인도가 인구 통계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