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무역거래 사이트서 북한산 신상품 확인…나흘이면 배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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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보세 무역 확대를 위해 개설한 무역거래 웹사이트에 2022년 이후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 처음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트라(KOTRA) 시안무역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국제네트워크과학기술(훈춘)유한공사에서 운영 중인 북·중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최근부터 북한에서 2022년에 생산한 '신상품'이 등록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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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과 중국이 보세 무역 확대를 위해 개설한 무역거래 웹사이트에 2022년 이후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 처음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트라(KOTRA) 시안무역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국제네트워크과학기술(훈춘)유한공사에서 운영 중인 북·중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최근부터 북한에서 2022년에 생산한 '신상품'이 등록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유한공사는 지난 2019년 9월 설립됐다. 제품 판매를 위한 사이트는 2020년 3월23일 개설됐지만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지난 2020년 초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이 사이트도 기존 북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유지돼 왔다.
'신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작년 12월로 파악된다. 일부 제품들의 용기에 '2022년도 생산품'을 알리는 표기가 명기되면서다.
주요 제품으로는 장수인삼가공공장에서 생산한 개성고려홍삼쌀, 금강산특산물생산사업소에서 생산한 사슴뼈추출액, 대동강식품공장에서 생산된 발효간장 등이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모두 중국 지린성 훈춘시 보세구에 실물이 수입된 상태까지 확인된다고 한다. 코트라 시안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의 판매상이 이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북한으로부터 물건이 도착하기까지 불과 나흘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코트라 시안무역관은 이러한 동향을 두고 "기존 북중 사업가들의 무역 재개를 위한 기초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 2022년 1월과 9월의 단둥 화물철도 재개, 4~6월간 진행된 북중 온라인 전시회, 그리고 최근 이루어진 북한의 중국산 쌀 수입 등 무역 재개를 위한 다양한 신호가 지속됐던 바, 북중 무역업 종사자들의 직접적인 활동이 포착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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