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교대,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 모두 하락

"교원 감축정책 등으로 2024학년도에도 합격선 하락 가능성"

교육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 2023.4.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3학년도 교대 정시 입시 결과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부산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6개 학교의 합격선이 2022학년도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교원 감축 정책으로 2024학년도에도 교대의 경쟁률·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5일 각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학년도 정시 입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춘천교대의 합격자 자체표준점수 환산점수 평균은 2022학년도 485.57점이었지만 2023학년도에는 466.15점으로 19.42점이 하락했다.

부산교대는 2022학년도 남학생 평균 백분위가 88.83점, 여학생은 89.11점이었지만, 2023학년도에는 남녀 구분없이 81.7점이었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백분위 평균점수 기준으로 2022학년도 95.39점, 2023학년도 94.94점으로 0.45점 하락했고, 광주교대는 국수탐 백분위 합산점수 평균이 2022학년도 260점, 2023학년도 256.5점으로 3.5점 하락했다.

진주교대는 수능자체환산점수 평균이 2022학년도 703.434점, 2023학년도 691.046점으로 12.388점 하락했고, 전주교대는 수능자체환산점수 평균이 2022학년도 790.36점, 2023학년도 765.36점으로 25점 하락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서울교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입시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교대 수시 경쟁률도 2022학년도 평균 6.1대 1에서 2023학년도 5.2대 1로 하락했고, 정시 경쟁률도 같은 기간 2.4대 1에서 2.0대 1로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교사 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 경쟁률에도 하락요인이 발생했다"며 "문과 우수 인재들이 지원하는 패턴도 변화해 합격선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