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구테흐스의 곡물협정 관련 제안 검토중 - 라브로프외무

차미례 기자 2023. 4. 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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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을 한 뒤 구테흐스 사무총장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곡물협정의 완전한 적용을 포함한 여러 제안이 담긴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은 한 시간 넘게 계속되었고 우리는 유엔에 현재 상정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검토했다. 사무총장은 지난 해 유엔에 상정하고 7월 22일 통과된 자신의 이른바 '흑해곡물협정'의 준수를 앞으로도 지속시키는 일에 특히 관심을 집중했다. 그 안은 포괄적인 패키지 성격이다.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 뿐 아니라 러시아도 서방으로부터 밀과 비료 등의 수출길을 막는 장애를 받지 않도록 해야 마땅하다"고 타스 통신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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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4일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담 후 서한 받아"
우크라 곡물수출 집중, 러 수출 이행엔 불만
타스통신 보도

[오데사=AP/뉴시스]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 정박해있다. 2022.07.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을 한 뒤 구테흐스 사무총장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곡물협정의 완전한 적용을 포함한 여러 제안이 담긴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라브로프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능하면 러시아 쪽의 협상안 쪽으로 움직여보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은 한 시간 넘게 계속되었고 우리는 유엔에 현재 상정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검토했다. 사무총장은 지난 해 유엔에 상정하고 7월 22일 통과된 자신의 이른바 '흑해곡물협정'의 준수를 앞으로도 지속시키는 일에 특히 관심을 집중했다. 그 안은 포괄적인 패키지 성격이다.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 뿐 아니라 러시아도 서방으로부터 밀과 비료 등의 수출길을 막는 장애를 받지 않도록 해야 마땅하다"고 타스 통신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측의 협상안과 주장에도 접근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지금까지는 그런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그럼에도 구테흐스의 제안을 담은 서한 내용을 더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구테흐스에게 서방국가들이 유엔이 제안한 곡물 협정의 내용을 준수하려는 성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곡물협정의 시행을 위해서는 서방국가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의 해외수출을 함께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에게 서면으로 전달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아이디어들에 대해서 더 검토하겠다고 밝힌다"고 그는 말했다.

[오데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시에라리온 국기를 단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을 싣고 떠나고 있다. 2022.08.01.


지난 해 흑해 곡물협정의 유엔 합의안은 7월22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체결되어 서명을 끝냈다. 이 합의안의 일부는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는 오데사, 체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등 3개 항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러시아의 식량을 세계 곡물시장에 수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두 번째 합의항목인 러시아의 곡물수출 허용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항의해왔다.

흑해 곡물협정은 원래 120일간 이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가 11월에 다시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2023년 3월 18일 연장기한이 되자 이번에는 60일만 연장을 결정하고 이 기간은 애초에 유엔과 합의한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검토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기간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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