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주들 "독립성 필요"…머스크 측근 사외이사 선임 반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부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가까운 인사가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데 반대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촉구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노동 연금 펀드 자문회사인 SOC 투자그룹 등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 J.B. 스트라우벨 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테슬라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데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스트라우벨은 테슬라 공동창업자로 테슬라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트라우벨이 이사로 임명되면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최소 5명이 독립성이 부족한 인사들로 채워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게 진정으로 독립된 이사들로 이사회를 개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사외이사를 또 다른 내부자로 교체하는 것은 현존하는 이사회의 문제점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주주 그룹은 머스크 CEO의 최근 행보가 회사에 대한 평판을 훼손하고 고객 기반을 축소한다면서 그를 견제할 독립적인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19년 사임할 때까지 14년여간 테슬라 CTO를 지낸 스트라우벨은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을 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넷플릭스 CEO 만나 4년 간 3.3조원 투자 유치
- [속보] 1분기 경제성장률 0.3%…민간소비 덕에 역성장 탈출
- 김새론, 故 문빈 추모…SNS 프사 ‘민들레꽃’으로 변경
- 환갑 스토커 ″사랑해″라며 흉기·속옷 사진 보내…징역 10개월
- 고작 '200만원' 때문에...먹여주고 재워준 지인 '살해'
- 수단 교민 28명 850km 달려 안전지대로 탈출…오늘 서울 도착
- '표예림 가해자' 1명 입 열었다…″너무 억울″
- 햄버거 단품이 1만 6,000원…세트는 치킨 한 마리 맞먹는 가격
- ″예수 만나려면 굶어 죽어라″... 케냐 교주 세뇌로 47명 '집단 아사'
- '나쁜 집주인' 신상공개 사이트 등장…″9월까지 못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