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토트넘 떠나면 우승...'역사상 최악의 영입', 김민재와 함께 세리머니 직전

김대식 기자 2023. 4.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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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니하다.

토트넘만 떠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면 '토트넘 징크스'가 발동될 예정이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이자 동시에 최악의 영입이라고 뽑히는 탕귀 은돔벨레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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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이러니하다. 토트넘만 떠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나폴리는 승점 78점이 됐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1989-90시즌 나폴리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마지막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가 세리에 우승에 다가선 건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더 이상 잘해내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샴페인을 터트리려면 기다려야 한다"며 자만심을 경계했지만 나폴리는 빠르면 이번 주말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에서 나폴리는 살레르니타나를 잡을 경우 승점 81점에 도달한다. 나폴리의 승리 소식이 들린 뒤에 2위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패배한다면 나폴리 추격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나폴리 팬들은 하루빨리 리그 우승이 확정되길 빌고 있다.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면 '토트넘 징크스'가 발동될 예정이다. 토트넘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이자 동시에 최악의 영입이라고 뽑히는 탕귀 은돔벨레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은돔벨레는 2016-17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비판을 받다가 나폴리로 임대를 오게 된 은돔벨레는 오자마자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 임대 생활이 종료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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