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폭풍 드리블→라리가 첫 멀티골' 이강인, 라리가 30R MVP 선정…레알-바르셀로나 스타 제쳤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 선수로는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사상 첫 멀티골에 성공한 이강인이 프리메라리가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을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MVP로 선정해 소개했다. 마르카가 진행한 팬투표에서 이강인은 27%의 표를 획득해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와 슈테겐(바르셀로나) 등을 제치고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24일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후반 11분 팀 동료 모를라네스의 슈팅을 골키퍼 소리아가 걷어내자 재차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헤타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전 추가시간 멀티골에 성공했다. 속공 상황에서 마요르카 진영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단독 질주 이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다양한 유럽 현지 매체로부터 헤타페전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을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역시 이강인을 30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하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5골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시즌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등 최근 6시즌 동안 강등만 두차례 당했던 마요르카는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과 함께 11승7무12패(승점 40점)의 성적과 함께 10위로 올라서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이강인을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11에 이어 MVP로 선정한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이었다.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고 상대 수비수들의 골칫거리였다.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첫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잔류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