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호투→타격 접전→불펜 붕괴→연패… 키움, 비슷한 패턴이라 더 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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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선발진 호투에도 연패를 거듭하며 순위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키움 선발들은 19경기에서 12차례 퀄리티스타트(63.2%)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선발(장재영, 이승호)이 등판하는 경기가 아니라면 키움의 경기 패턴은 매번 비슷하다.
선발이 힘겹게 버티는 동안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지고, 2점차 이내 리드 혹은 열세에서 올라온 불펜이 점수를 내줘 패하는, 결국 선발진은 헛심만 쓰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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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진 호투에도 연패를 거듭하며 순위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키움은 24일 기준 19경기를 치러 8승11패를 기록, 전체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30경기도 치르지 않았기에 지금 순위표는 큰 의미가 없지만 키움은 시즌 극초반부터 잦은 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는 중이다.
키움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5연패에 빠졌다가 4연승을 달리더니 다시 2연패, 1승, 그 뒤에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SSG와 주말 3연전에서 3경기 모두 2점차 내 접전을 극복하지 못하며 모두 내주며 싹쓸이 패를 당했다.
자꾸만 연패의 늪에 빠지는 팀에서 힘을 내는 건 오롯이 선발진의 몫이다. 키움 선발들은 19경기에서 12차례 퀄리티스타트(63.2%)를 기록했다. 안우진이 4차례,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가 각각 3차례, 에릭 요키시가 2차례 달성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선발 소화 이닝도 105⅔이닝으로 전체 2위였다. 그러나 5승6패에 그쳐 선발진 승률은 0.455(7위)에 그친다.
불펜도 타선도 이들을 돕지 못했다. 키움 불펜은 시즌 블론세이브 3차례로 겉보기엔 적어보이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97(리그 9위)에 그쳤고 5패를 안았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키움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0.2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마이너스였다. 구원 WPA(승리기여비율)도 -1.55로 최하위였다. 승계주자 실점도 18명 중 11명(61.1%)으로 리그 최악이었다.
타선은 골고루 타격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타율 9위(0.242), 득점 8위(74점), 타점 9위(69점), 홈런 8위(8개), 장타율 8위(0.342), 출루율 9위(0.320), OPS 9위(0.661)에서 모두 이기기 힘든 성적을 내고 있다. 대타 타율 10위(0.071)에서 보듯 분위기를 바꿀 카드도 부족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선발(장재영, 이승호)이 등판하는 경기가 아니라면 키움의 경기 패턴은 매번 비슷하다. 선발이 힘겹게 버티는 동안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지고, 2점차 이내 리드 혹은 열세에서 올라온 불펜이 점수를 내줘 패하는, 결국 선발진은 헛심만 쓰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3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은 25일부터 kt 위즈와 고척 3연전을 펼친다. 그나마 분위기에서 유리한 건 키움이 올해 홈에서 7승4패, 원정에서 1승7패를 기록해 고척돔에서 승률이 높다는 것. 그러나 결국 경기는 장소를 떠나 실력으로 이겨야 한다.
25일 선발은 개막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면서도 1승1패에 그치고 있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지난 7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안은 바 있다. 25일 안우진은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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