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애슬레틱스, 라스베이거스로 이전 환영”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오클랜드 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환영하며 공식 언급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5일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구단 운영에 훨씬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현재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55년간 사용 중인 오클랜드 콜리시엄 구장 시설이 열악해 새 구장 건립 방안을 오클랜드시와 논의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오클랜드 구단은 지난 20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인근 49에이커(약 19만8천296㎡)의 토지를 구매 한 뒤 3만∼3만5000석 규모 개폐형 돔 구장을 신축하기로 라스베이거스시와 합의했다.
오클랜드시는 이에 구단이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을 내려놓은 뒤 협상에 유리하도록 시를 이용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오클랜드시가 피셔 구단주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다고 옹호하며 구단의 연고지 이전 의지에 힘을 더했다.
최근 관중 수익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클랜드 구단은 2024년 콜리시엄 구장 사용 계약이 완료되면 2025년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트리플A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 짓는 구장은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1901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로 창단해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1955∼1967년)를 거쳐 1968년 오클랜드로 이전한 오클랜드 구단은 2025년부터는 ‘라스베이거스 애슬레틱스’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 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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