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우리금융,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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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은행업종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전보다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매력은 스트레스완충자본의 수준과 목표 자본비율의 정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은행업종의 주요 투자포인트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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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은행업종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전보다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9%(72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7.58% 늘어난 2조5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 원화대출이 0.8% 감소하고 순이자마진(NIM)도 1.65%로 3bp 하락해 그룹 이자이익은 2조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면서도 "비화폐성 외화환산손실 460억원 발생에도 대출채권매각익 660억원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관련익이 크게 늘면서 비이자이익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000억원으로 작년 순익의 약 3.2% 정도로 기대했던 4% 내외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최근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면서 "1분기에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06%로 전분기대비 49bp나 추가 개선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1분기 예상을 상회한 CET1비율은 주주환원율 제고와 비은행 M&A 여력 확대를 의미한다"면서 CET1비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올해도 지난해 현금 배당성향(25.7%)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주주환원율은 3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비은행 계열사 인수 여부에 따라 등락은 있겠지만 회복도 빠를 것"이라면서 "하락한 주가로 2023년 예상 배당 수익률 10% 상회했고 이제 약점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감독당국이 스트레스완충자본이라는 신설 항목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주주환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매력은 스트레스완충자본의 수준과 목표 자본비율의 정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은행업종의 주요 투자포인트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NIM을 확보하기 어려운 국면임을 감안해 이자손익 추정을 조정하면서 2023, 2024년 이익 추정치도 각각 3%, 5%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른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 대비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은 주주환원율 추가 상향을 제한하는 요소"라면서도 "다만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 30% 유지에는 문제 없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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