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열풍 이어간다…尹, 넷플릭스 25억달러 투자 유치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4. 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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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에서 이른바 'K콘텐츠'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최고경양자(CEO)를 만나 4년간 25억달러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넥플릭스의 투자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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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 콘텐츠 사업-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
넷플릭스 CEO "한국 창작물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일, 환상적인 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4.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워싱턴=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에서 이른바 'K콘텐츠'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최고경양자(CEO)를 만나 4년간 25억달러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CEO 등 넷플릭스 경영진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한국에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넥플릭스의 투자 결정을 환영했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의 문화, 한국의 창작물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일을 보는 게 정말로 환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나온 그런 이야기들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인 시대정신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리얼리티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한국의 창작사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의 이야기꾼들이 전세계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더 구축하면서 한미 가치동맹이 앞으로 콘텐츠에까지 더 두텁게 두 나라간 교류, 그리고 콘텐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세계인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공룡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는 그동안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오징어게임'으로, 지난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출에 사활을 걸어왔던 윤 대통령은 K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K콘첸트와 타 산업의 연계 수출을 당부했다. 콘텐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패션, 관광, 식품, IT 등과 연계해 고부가 가치화에 노력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의 한 축은 '경제외교'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의 경제 테마를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로 정하고 총 7개의 경제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122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일정 중에도 '1호 영업사원'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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