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x빽가, '홍일점' 신지 기미 걱정...지독한 우정 ('안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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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코요태의 지독한 우정을 담았다.
김종민은 도착하자마자 부지런히 통발을 준비하는 신지 옆에서 "최근에 점을 봤는데, 내가 결혼을 해야 너희들이 할 수 있대"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나중에 이렇게 셋이 낚시하면서 사는 거 아니냐"는 김종민의 말에, 신지는 "여기 섬 하나 사서 평생 '안다행' 찍으면서 살자"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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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코요태의 지독한 우정을 담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120회에서는 처음으로 무인도에 간 코요태의 엎치락 뒤치락 이야기가 펼쳐지며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김종민과 빽가는 앞선 두 번의 자연살이에서 본인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고생한 신지를 위해 먼저 섬으로 향했다. 홍일점 신지의 기미를 막아줄 파라솔, 누워서 쉴 수 있는 선베드, 그리고 화장실에 디퓨저(?)까지 만들며 지독한 우애를 선보였다.
결국, 또 중요한 것은 신지의 몫이었다. 김종민은 도착하자마자 부지런히 통발을 준비하는 신지 옆에서 “최근에 점을 봤는데, 내가 결혼을 해야 너희들이 할 수 있대”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나중에 이렇게 셋이 낚시하면서 사는 거 아니냐"는 김종민의 말에, 신지는 “여기 섬 하나 사서 평생 ‘안다행’ 찍으면서 살자”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지가 합류하고 나서 본격적인 해루질을 시작한 코요태! 그러나 이미 한참 지난 물때 때문에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올랐고, 이들은 소라 몇 개와 주꾸미 한 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 코요태는 세 번째 ‘내손내잡’ 만에 '물때'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평소엔 잘 먹지 않던 김과 고둥을 추가로 채취했다.
셋이서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위기를 느낀 리더 김종민은 직접 투망을 들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계속된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김종민을 보며 신지는 “급박하고, 몸을 써야 할 땐 그래도 (김종민이) 빨리 나서주는 편이다. 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체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칠전팔기 도전 끝에 김종민은 결국 거대한 쇳덩이를 낚으며 모두를 빵 터뜨렸다. 김종민의 레전드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이대로 굶을 수 없는 코요태는 섬의 유일한 녹지에서 자란 야생 달래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민은 동생들을 굶길 수 없다는 사명감에 ‘된장말이국수’를 만들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재료를 잡히는 대로 때려 넣은 김종민 표 국수는 동생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김종민은 섬 세팅 실패, 물때 예측 실패, 투망 실패 끝에 된장말이국수 성공으로 만회하며 리더로서 체면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저녁 식사 중 김 올린 전을 맛보고 세 사람이 각자 다른 김 맛을 느끼는 장면은 시청률을 7.6%(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려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풍성한 재료 없이도 웃음과 훈훈함으로 가득 찼던 코요태의 저녁 식사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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