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악화 말라"...미국, '수단 무력 충돌 개입' 러시아 용병기업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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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단 무력 충돌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수단에서 바그너그룹이 (군벌 간 무력 분쟁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견제한 미국은 수단 사태 중재 역할에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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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2시간 휴전 중재 성공… "평화유지군 투입은 없다"
미국이 수단 무력 충돌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수단에서 바그너그룹이 (군벌 간 무력 분쟁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그룹의 관여는 수단에서 더 많은 죽음과 파괴를 가져오는 요소로,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그너그룹은 최근 수단에서 현지 금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에 무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과 아프리카 교차 지역에 위치한 수단은 풍부한 자원과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서방과 러시아, 중국 등의 영향력 확대 경쟁터가 된 상태다.
러시아를 견제한 미국은 수단 사태 중재 역할에도 집중했다. 블링컨 장관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의 치열한 협상 끝에 수단 정부군과 RSF가 24일 밤 12시부터 72시간 동안 전국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은 전쟁 종식을 위해 수단 내 적대 행위 중단과 인도주의적 조치 이행 등을 감독할 위원회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까지 개입해 성사된 이번 휴전은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선 네 차례의 휴전에선 정부군과 RSF 모두 협정을 위반하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이번엔 교전 강도가 약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다음 행보는 미국인 탈출을 돕기 위한 준군사작전이 될 공산이 크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인 대피용 육상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요원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수단에 (무장한) 평화유지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수단 사태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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