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재로 수단 정부군·민병대 사흘 휴전… 백악관 “무조건 이행하라”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3. 4. 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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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각)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수단 정부군(SAF)과 민병대인 신속지원군(RSF)이 사흘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국무부는 “지난 48시간 동안 치열한 협상을 한 끝에 수단정부군과 신속 지원군이 전국적 휴전을 4월 24일 자정부터 시작해 72간 동안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기간 동안 미국은 수단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이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휴전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이어 “지속성 있는 전투 종식을 위해 미국은 역내와 국제적 파트너들, 수단의 민간 이해관계자들과 조율하며 수단 내 적대 행위와 인도적 위기를 영구히 중단시키기 위한 협상, (합의)체결, 이행을 감독할 위원회의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단의 문민 정부 복원이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미국은 각 당사자 및 미국의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적대행위를 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이행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며, 인도 지원을 위한 접근을 허용하고, 문민 통치로 돌아가려는 수단 국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미국인들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정보·감시·정찰 자산을 총 동원했으며, 내전이 격화한 수도 하르툼에서 철수한 미국 시민들이 홍해의 항구도시 포트 수단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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