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희비' 프레시지·마이셰프…밀키트 흑자전환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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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프레시지와 마이셰프가 지난해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프레시지는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인데다,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율(에비타율)이 개선돼 흑자 전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5297억원(잠정), 영업손실 1105억원, EBITDA(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 손실 6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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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레시지, 지난해 매출액 5297억…적자폭 감소 개선세
마이셰프, 최근 3년 영업손실…실적 반등 총력전 '예고'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프레시지와 마이셰프가 지난해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프레시지는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인데다,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율(에비타율)이 개선돼 흑자 전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항공씨앤디를 새주인으로 맞은 마이셰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반토막 나며 위기감이 커졌다. 영업적자 상황도 지속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5297억원(잠정), 영업손실 1105억원, EBITDA(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 손실 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0% 이상 증가했고 영업손실율 5.6%, EBITDA율(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 10.5%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조정후 EBITDA 손실은 61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포인트 개선됐다.
개별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148억원, 영업손실 439억원(-20.4%)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손실율은 4.2%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프레시지는 올 한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닥터키친, 라인물류시스템, 허닭, 테이스티나인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만큼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프레시지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의 키워드는 해외 사업이다. 프레시지는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총 11개국에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제품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 간편식 사업에서 매출 극대화 및 수익 창출을 지속하는 한편 전처리 과정이 완료된 식재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밀솔루션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프레시지의 경쟁사인 마이셰프는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마이셰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6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2.7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118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마이셰프는 2016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한 뒤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사보고서가 제출되기 시작한 최근 3년은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밀키트 시장에서 프레시지의 경쟁 업체로 주목 받았던 마이셰프지만 최근 상황은 정반대가 됐다. 매출액은 30배가 넘게 차이가 벌어졌으며 프레시지는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둔 반면 마이셰프는 흑자 전환이 요원한 상황이다.
마이셰프는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 위치한 스마트팩토리를 앞세워 올 한해 반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약 1만1927.5㎡(3306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 스마트팩토리에서는 하루 최대 1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내식 생산과 기내 면세품 판매사업을 하는 대한항공C&D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대한항공C&D는 회사 소속 70명 이상의 셰프들과 마이셰프 상품 개발팀의 협업을 통한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마이셰프가 규모의 경제를 완성하게 되면 매출 상승은 물론 영업이익도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21년 2587억원에서 지난해 3363억원 수준으로 커졌다"며 "고물가 영향으로 밀키트 시장은 또 다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올해 밀키트 기업의 성장세가 가파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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