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잠실 예수’ 앞세워 1위 탈환 노린다
LG 트윈스가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1위 복귀를 정조준한다.
LG는 25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현재 13승 7패의 LG는 12승 6패의 SS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지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는 팀이 선두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켈리는 부진에 빠졌다. 4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고전 중이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39이며 피안타율은 0.293에 달한다. 지난시즌 켈리의 WHIP와 피안타율이 각각 1.08, 0.23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지 않은 수치다.
가장 큰 문제는 구속을 비롯해 구종별 회전수 등이 지난시즌과 비교해 모두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홈 NC 다이노스전(7-5 LG 승)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에 그친 켈리를 지켜본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이지만,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켈리가 던지는 여러 구종의 위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켈리가 던지는 커브볼의 RPM(공 분당 회전수)이 100정도 줄어들었다. 릴리스 포인트도 작년보다 앞쪽으로 옮겨졌다. 그런 것들이 힘이 떨어지는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켈리의 투구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NC전에서도 3회까지 5실점하긴 했지만, 5회와 6회는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LG 역시 켈리의 호투가 절실하다. 지난주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LG였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23일 원정 한화 이글스전에 공·수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6-7로 패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상대가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팀 SSG인만큼 켈리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켈리는 SSG전에 총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86이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이처럼 SSG에게 강했던 켈리가 과연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으며, LG를 선두 경쟁의 유리한 고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SSG는 이에 맞서 우완 문승원을 출격시킨다. 2021년 토미 존 수술 이후 2022시즌 중후반에 돌아와 불펜으로만 활약하며 1승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올린 그는 올해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4(12.2이닝 4자책점)를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12일 원정 삼성 라이온즈전(SSG 3-0 승)에서 8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18일 원정 KT위즈전(2-4 SSG 패)에서는 4.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주춤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울러 이날 경기는 염경엽 LG 감독과 그의 친정팀 SSG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시즌부터 LG의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2019년부터 2020시즌까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에 앞서 2017년과 2018년에는 SK의 단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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