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품, 美빅테크보다 낫다"…LVMH 시총 5천억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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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에서 명품판매 호황와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유럽 기업으로 시총 5000억달러에 달한 것은 LVMH가 처음이다.
빅테크가 다수 포진한 세계 10대 기업에 LVMH가 최근 10위를 차지한 것은 유럽 명품의 위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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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에서 명품판매 호황와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LVMH 주가는 장중 0.3% 상승한 903.70유로를 기록해 시총 4540억유로(약 5000억달러)에 달했다. 유럽 기업으로 시총 5000억달러에 달한 것은 LVMH가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LVMH가 1분기 매출 급증에 힘입어 세계 10대 기업대열에 합류한 지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LVMH와 같은 유럽 명품업체들은 미국의 빅테크(대형 기술업체)와 같은 존재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유럽 명품은 미국 빅테크처럼 경제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중에서 성장세가 유지되는 지배적인 기업들이라는 얘기다. 빅테크가 다수 포진한 세계 10대 기업에 LVMH가 최근 10위를 차지한 것은 유럽 명품의 위치를 보여준다.
파리 소재 골드만삭스의 릴리아 페이타빈 유럽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명품 주식은 견고한 이익을 잘 구현하고 있다"며 "놀라운 증가세의 중국 소비에 대한 노출과 가격 경쟁력이 견고한 이익의 바탕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빅테크는 이익이 최근 몇개 분기 동안 감소한 점에서 명품 부문이 차별화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른 경쟁사 에르메스도 강력한 실적을 공개해 중국의 봉쇄령 해제에 따른 경제 재개가 유럽 명품업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했다. 또 역설적이게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미 달러가 하락하며 유로를 지지해 LVMH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유로화는 1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LVMH 가치 상승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도 크게 불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12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호다.
애널리스트들은 LVMH의 목표 주가를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애널리스트 36명 가운데 30명은 LVMH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슐리 월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투자 보고서에서 LVMH 주가가 내년 1000유로에 달할 것이라며 "명품 부문의 매력,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할 때 LVMH 주식은 너무 저렴하다"고 말했다.
LVMH는 지난 30년 동안 수십차례의 인수합병을 걸쳐 전세계 5600여개 매장을 통해 주류부터 가죽제품, 보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들을 판매하는 거대한 명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이 핵심시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빠르게 인식하고 1992년 베이징에 첫번째 루이비통 매장을 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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