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빚투 내몰린 코스닥…중대형주 투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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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5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잔고가 20조원을 돌파하며 레버리지(차입) 부담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 수급 영향이 더 큰 코스닥이 레버리지 위험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용융자공여율이 높은 코스닥 중대형주 투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20.4조원으로 연초대비 3.9조원 증가했다"며 "코스닥만 별도로 봤을 때 10.5조원으로 22년 4~5월 고점권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연구원은 "신융융자거래는 증시 상방을 열어주기도 하면서 하방압력을 가중시키는 양날의 검"이라며 "특히,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누적 순매수 금액은 6.3조원이며 코스닥 신용융자잔고 대비 60%에 육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종목의 5일 평균 신용융자공여율 7.44%, 신용융자잔고율은 0.98% 수준인데 반해,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코스피 종목들은 평균적으로 30% 수준의 신용융자공여율과 10%를 상회하는 잔고율 평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경우 잔고율, 공여율은 각각 2.2%, 6.9%인 반면 하한가 기록한 종목들의 평균 잔고율, 공여율은 10.2%, 22.7%로 시장 평균 수준을 대폭 상회했습니다.
두 연구원은 "신용융자공여, 잔고율이 높아질수록 주가 하방위험이 발생할 경우 급매 현상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펀더멘털이 아닌 단순 수급으로 주가의 비이상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결국 수급 변동성 확대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두 연구원은 "코스피 소형주의 신용융자잔고율, 공여율은 각각 1.7%, 8.0%로 코스피를 상회하고 코스닥 대형주는 각각 2.5%, 9.6%, 중형주는 2.4%, 12.0%로 코스닥을 상회한다"며 "특히 코스닥 중형주가 가장 높은 신용융자공여율을 기록하면서 우선적으로 수급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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