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 그래도 FA 모범생 있기에' 채은성, 타점·안타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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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채은성(33)이 FA(자유계약선수) 모범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채은성은 중심 타자로서 한화의 반등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kt와 수원 원정에서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7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무승부로 끝난 전날 경기에서도 채은성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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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채은성(33)이 FA(자유계약선수) 모범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채은성은 중심 타자로서 한화의 반등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채은성은 24일까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대부분 공격 부문에서 '톱5' 안에 올라 있다. 타점(19개)과 안타(28개) 1위에 홈런 공동 2위(4개), 타율 3위(3할7푼3리), 장타율 3위(5할8푼7리), 출루율 4위(4할3푼5리)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1.022로 전체 2위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9타점으로 채은성은 경기당 1타점씩 올린 셈이다. 4번 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3할8푼5리에 이른다.
한화가 시즌 첫 탈꼴찌에 성공한 지난 15일 채은성이 존재감이 빛났다. kt와 수원 원정에서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7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무승부로 끝난 전날 경기에서도 채은성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6일 삼성전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 이후 시즌 2번째 4타점 경기다. 지난 20일 두산과 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3일 LG와 홈 경기에서도 채은성은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7 대 6 역전승에 기여했다.
채은성은 4 대 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해 홀드왕이자 올 시즌도 홀드 1위(5개)인 LG 정우영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이성곤의 희생 번트 때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으려다 정우영과 부딪히는 실책을 범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유로결, 정은원의 안타, 오선진의 희생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 역전승을 거뒀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6년 최대 90억 원에 계약했다. 30대를 넘은 나이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온 채은성의 가치를 인정했다.
2009년 LG 육성 선수로 시작한 채은성은 2014년 1군에 데뷔했고, 2016년 9홈런 81타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139경기 타율 3할3푼1리 25홈런 119타점으로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과 80타점 이상을 찍었다.
올해 채은성은 4번 타자의 중책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아낌 없이 조언해주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한화가 복덩이 FA 채은성을 앞세워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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