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중 1집 "깎아줄게 더 살아"…역전세난 키운 '전세사기' 공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대차 갱신 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낮춰 갱신한 계약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갱신계약 중 13%가 감액해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 전세대출 이자가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전 2%대 전세 대출 금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전세 이자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전월세 감액 갱신 계약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대차 갱신 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낮춰 갱신한 계약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동일 조건으로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올해 1분기 전국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월세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감액한 계약 비율이 25%에 달했다. 이는 국토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 4분기의 수도권 감액 갱신 비율 13%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대구 감액 갱신 비율이 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종 48%, 울산 35% 등이 뒤를 이었다. 감액한 갱신 계약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였다. 3%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액 갱신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갱신계약 중 13%가 감액해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10%, 단독/다가구 주택은 6%가 감액 갱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액 갱신 계약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꼽힌다. 집주인이 동일 조건으로 새 계약을 쉽사리 하기 힘든 상황에서 세입자와 합의해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계약하는 차선책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세수급동향지수는 79.3으로 2년 전 108.8 대비 27%가 줄어들었다.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대구의 경우 69.7로 2년 전 121.0 대비 42% 떨어졌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로 인해 전세 거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강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세대출 이자가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전 2%대 전세 대출 금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전세 이자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전월세 감액 갱신 계약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투병 후 집안일 못한다는 남편…아내 "난 암 수술 3주 만에 일해" - 머니투데이
- 태양母, 방송 첫 출연…"빅뱅 부모들과 방송 안 하기로 약속" - 머니투데이
- 박수홍, 결혼 전 통장엔 3380만원뿐…김다예 "내가 돈 더 많아" - 머니투데이
- 차은우, 친구 故문빈에 보낸 마지막 편지…"나쁜놈, 행복해라" - 머니투데이
- 이장원♥배다해 "6주 차에 유산…심장 소리 들었으면 못 견뎠다" - 머니투데이
- 북한, 9일 연속 '최장기' GPS 교란 시도…서북도 넘어 내륙 확대 - 머니투데이
- 당뇨·관절염 걱정 되는데…우리집 댕댕이, 뱃살 검사 쉬워진다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통신비 20만원 아껴"…카드사 직원들이 쓴다는 '이 카드' 뭐길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