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들에 자장가? 불러준 적 없어”
가수 태양이 아빠가 된 후 겪은 변화를 언급했다.
태양은 2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새 EP 앨범 ‘다운 투 얼스(Down to Earth)’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감사하고 아름다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인 가치관이나 성향은 제가 가진 마음이나 생각이 음악이라는 도구로 표현되는 것이라, 아기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줬다.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아티스트 태양으로서 포부를 말할 때 항상 진정성을 강조했는데, 이젠 단순히 음악적인 걸 너머 삶 속에도 진정성이 내포돼야만 좋은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깊은 내면의 저를 찾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자녀에게 어떤 자장가를 불러줬는지 질문에는 “사실 자장가를 불러준 적은 없다”고 웃으며 “그때 그때 아이가 좋아하는 창작동요 불러주고 있다. 요즘에는 ‘모두 다 꽃이야’라는 동요를 좋아해서 불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때 너무 예쁘고 일어나자 마자 너무 예쁘다. 이제 17개월이 막 지났는데 단어를 하나씩 얘기한다. 최근에는 ‘딸기’와 ‘악어’를 말하는데, 그런 못보던 모습을 볼 때 놀라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태양의 ‘다운 투 얼스’는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비롯해 아티스트 태양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 총 6곡이 수록됐다. 지난 1월 선공개한 ‘바이브(Feat. Jimin of BTS)’가 미국 빌보드 차트 등 국내외 음원 차트를 강타했던 만큼 신보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 2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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