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다운 투 얼스’ 노을처럼 초심으로”
가수 태양이 신보를 소개했다.
태양은 2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새 EP 앨범 ‘다운 투 얼스(Down to Earth)’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먼저 “많은 분 앞에서 음악 들려드리는 것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앞선 선공개곡 ‘바이브’의 인기에 대해서는 “많은 분 도와줘 가능한 결과였다. 많은 분 좋아해줘 감사할 뿐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새 앨범 ‘다운 투 얼스’에 대해서는 “노을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지난 시간 동안 위로와 감동을 준 존재다. 그로 인해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주제를 생각하게 됐다. 노을로 인해 이번 앨범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에게 많은 감정과 생각을 불어넣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운 투 얼스’의 뜻을 찾아보면 ‘인각적인’ ‘겸손한’ ‘초심으로 돌아간’ 이런식으로 표현이 될텐데, 가장 힘든 시기에 노을을 바라보며 했던 생각들이다”라며 “노을이 맞이하는 것은 항상 어두운 밤이다. 당시 제 상황이 어려움만 닥치는 것 같아 노을에 제 모습을 투영하게 됐다. 노을은 계속 밤만을 맞이함에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구나 생각하면서 지금 이 상황이 힘들지만 어떻게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태양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게 태양이 스스로 빛을 내는 행성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성실한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시간에 뜨고 지고 구름이 있든 비가 오든 그 자리에 있지 않나. 그런 성질을 닮고 싶었다”며 “노을도 태양이 만들어내는 현상이지 않나. 노을처럼 초심으로 돌아가게 했고 그런 감정을 불어넣어줬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군 입대와 이후 코로나로 인해 겪었던 음악과의 단절의 시간이 힘들었음을 솔직히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군에 있기도 했고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전역 이후에는 코로나가 닥치면서 본의 아니게 활동을 할 수 없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고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어가고 활동을 이어가다가 그게 멈춰진 시간이 힘들었다. 확실한 비전을 두고 나아가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태양의 ‘다운 투 얼스’는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비롯해 아티스트 태양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 총 6곡이 수록됐다. 지난 1월 선공개한 ‘바이브(Feat. Jimin of BTS)’가 미국 빌보드 차트 등 국내외 음원 차트를 강타했던 만큼 신보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 2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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