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이탈리아 첫 시즌에 역사 쓴다…나폴리, 33년 만 우승까지 ‘단 2승’

박건도 기자 2023. 4.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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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가 이탈리아 축구 역사와 함께하기 직전이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1-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에서 24승 3무 3패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미 우승 벽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나폴리 현지 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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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운데)와 \'나폴리 33년 만에 우승 눈앞\' 주역들 ⓒ연합뉴스/AFP
▲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던 김민재. ⓒ세리에 공식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가 이탈리아 축구 역사와 함께하기 직전이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1-0으로 이겼다.

선두 나폴리는 31경기 승점 78로 2위 라치오(61점)와 승점을 17 차이로 벌렸다. 잔여 7경기 결과로 라치오가 기록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82. 나폴리는 7경기에서 승점 4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는 올 시즌 생애 첫 빅리그에 입성했다.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의 대체자로 지목받으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오히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개막전 엘라스 베로나전부터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서더니, 금세 나폴리 후방 전술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 김민재 등에 업힌 빅터 오시멘.
▲ 김민재

이탈리아 무대 첫해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노련한 수비와 정확한 빌드업으로 수비 지역에서 빛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본능까지 살아났다. 자신감이 한껏 오른 김민재는 종종 직접 드리블로 상대 수비 진영을 휘젓기도 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신임을 얻은 김민재의 플레이는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막강한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눈부셨다. 김민재는 타미 에이브러햄(AS로마),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등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유럽 무대서 이름을 날린 공격수들도 빠른 발과 강한 몸싸움까지 지닌 김민재를 뚫어내기는 여간 쉽지 않았다.

철강왕 그 자체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에서 24승 3무 3패를 거뒀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33년 만에 우승이 유력한 나폴리는 이미 축제 분위기다. 김민재는 이미 우승 벽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나폴리 현지 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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