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빛과 소금’ 이창진 “햇빛처럼 항상 타이거즈 비치는 존재 되겠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4. 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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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IA 타이거즈 외야엔 빛과 소금과 같은 꼭 필요한 존재가 있다.

바로 '빛창진'으로 불리는 외야수 이창진이다.

이창진은 "KIA 팬들로부터 '빛창진'이란 얘길 들을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다. 물론 빛처럼 왔다가 빛처럼 사라지지 않게 잘해야 한다(웃음). 햇빛처럼 항상 타이거즈를 비추는 존재가 되고 싶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이 안 좋은데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KIA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거기에 보답해드리는 게 타이거즈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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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IA 타이거즈 외야엔 빛과 소금과 같은 꼭 필요한 존재가 있다. 바로 ‘빛창진’으로 불리는 외야수 이창진이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앓았다. 최근 긴 연패와 함께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가져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주말 시리즈 싹쓸이 주역은 단연 베테랑 투수 양현종과 외야수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4월 2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대 4로 뒤진 9회 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이승현의 3구째 146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끝내기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혹여나 다시 연패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구한 극적인 순간이었다.

KIA 외야수 이창진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김근한 기자
최형우 다음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팀의 6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100% 투구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양현종은 관록이 느껴지는 경기 운영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양현종은 이날 시즌 첫 승과 함께 최연소 개인 통산 160승을 달성했다.

이처럼 최형우와 양현종 뒤에서 보이지 않게 활약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이창진이었다. 이창진은 주말 시리즈 동안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4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타점 적시 3루타로 쐐기타를 날렸던 이창진은 지난 주 KIA 타선에서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이창진은 2022시즌 타율 0.301/ 104안타/ 7홈런/ 48타점으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는 이창진은 시즌 초반 외야수 나성범의 이탈에 따른 외야 공백을 제대로 메워주고 있다. 4월 24일 기준 이창진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0.291/ 16안타/ 6타점/ 8볼넷/ 출루율 0.381다.

최근 MK스포츠와 만난 이창진은 “지난해 시즌을 보내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해 타격 자세를 유지하면서 올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다. 콘택트 장점을 살려서 공 중심에 정확히 맞추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 정타로 맞으면서 내야를 빠져나가는 타구들도 많이 나오는 듯싶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타격감을 계속 잘 유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창진은 어떤 역할을 맡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는 성실한 선수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창진은 큰 욕심보단 자신의 장점인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과 작전 수행 소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창진은 “큰 타구보단 라인 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중견수 방향으로 그런 타구가 나올 때 가장 만족스럽다. 시즌 초반 팀 타선이 잘 안 풀리는 상황이라 작전 수행도 문제없이 하면서 팀 득점에 힘을 보태야 한다. 또 수비와 주루에서도 내 역할을 잘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창진은 KIA 팬들로부터 ‘빛창진’이란 별명을 얻었다. 수비와 타석에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빛나는 이창진의 활약상이 있는 까닭이다.

이창진은 “KIA 팬들로부터 ‘빛창진’이란 얘길 들을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다. 물론 빛처럼 왔다가 빛처럼 사라지지 않게 잘해야 한다(웃음). 햇빛처럼 항상 타이거즈를 비추는 존재가 되고 싶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이 안 좋은데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KIA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거기에 보답해드리는 게 타이거즈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이창진은 “개인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 타격 사이클도 다시 올라갈 때가 온다고 믿는다. 팀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팀 승리에 더 신경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떤 타순, 어떤 역할이든 팀에 필요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더 집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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