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집합소 은하에도 구성단위가 있다[김정욱의 별별이야기](15)

김정욱 기자 2023. 4. 25.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우주의 기본 단위는 '은하(Galaxy)'입니다.

이 1000만개라는 초은하단의 수도 인류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얻은 데이터이며, 천문학자들이 현재 알아낸 우주의 크기는 920억광년입니다.

우주에는 있는 수많은 초은하단에 대해 천문학자들이 계산을 해보니 별의 개수는 '조'단위를 넘어 '경'의 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수성·금성·지구·화성과 같은 행성은 '해' 또는 그 이상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로 만든 위성발사용 로켓 누리호를 쏘아올리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죠.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편집자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아벨1689’ 은하단의 모습. 사진 제공=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공간이나 물체, 집단의 크기·규모를 나타낼 때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신발 두 짝은 ‘한 켤레’라고 하고, 특정지역의 규모나 위치 등을 나타낼 때도 단위를 씁니다. 나로우주센터의 경우 한국의 전라남도, 그 중에서도 고흥군에 속해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단위를 정해서 표기하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쓰이죠.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큰 우주에도 단위가 있답니다. 우주의 기본 단위는 ‘은하(Galaxy)’입니다. 은하는 별들과 그 주위를 도는 행성·위성이 모인 집단이죠. 지구가 속한 은하는 ‘우리은하’라고 부릅니다. 태양계에서 별(항성)은 태양이 유일한데 우리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별들이 2000억~4000억개 정도 있고 각각의 별 그 주변에는 수성·금성·화성과 같은 행성들이 있습니다.

우리은하와 같은 기본단위의 소규모 은하가 50~100개 정도 모여 있는 집단은 ‘은하군(Group of galaxies)’이라고 합니다. 또 은하군이 수천개 모인 집단을 ‘은하단(Galaxy Cluster)’이라고 한답니다. 이보다 더 큰 단위가 있는데 은하단이 수백개 모인 집단인 ‘초은하단(Galaxy Superclusters)’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은하가 모여 은하군을 이루고 또 그 은하군은 은하단을, 은하단은 초은하단을 이룹니다. ‘은하<은하군<은하단<초은하단’. 이것이 현재 천문학자들이 정리한 굵직한 우주의 단위입니다.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초은하단의 수는 1000만개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1000만개라는 초은하단의 수도 인류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얻은 데이터이며, 천문학자들이 현재 알아낸 우주의 크기는 920억광년입니다. 빛의 속도로 920억년을 가야하는 거리죠. 우주관측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먼 곳, 넓은 곳을 관측하게 되면 우주의 새로운 단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은하 상상도. 그래픽 제공=나사

우리은하의 경우 크기가 직경 10만광년인데 다른 은하들에 비하면 큰 편이 아니랍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중 가장 큰 은하는 ‘IC1101’입니다. 이 은하의 크기는 직경이 600만광년에 이르죠. 천문학자들은 ‘IC1101’보다 더 큰 은하가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아직 발견을 못한 것 뿐입니다.

우리은하는 라니아케아 초은하단의 국부은하군에 속해있습니다. 이 국부은하군의 크기는 직경이 1000만광년인데 라니아케아 초은하단은 5억광년이나 된답니다.

우주에는 있는 수많은 초은하단에 대해 천문학자들이 계산을 해보니 별의 개수는 ‘조’단위를 넘어 ‘경’의 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수성·금성·지구·화성과 같은 행성은 ‘해’ 또는 그 이상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아보니 우주는 정말 넓고 별과 행성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죠. 이런 우주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지구는 정말 티끌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 지구인들의 상상력과 우주과학 기술 발전에 도전하는 노력은 우주의 크기 이상이죠. 앞으로 우리가 알아가게 될 우주, 흥미진진하고 많은 기대가 됩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