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號 한화갤러리아, 압구정로데오에 'MZ 공간' 만든다

이혜원 기자 2023. 4.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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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한 한화갤러리아가 MZ세대를 위한 실험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울 강남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층의 편의 확대와 함께 잠재적 고객층인 MZ세대 유치를 위해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공간 조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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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갤러리아 명품관 도보 5분 거리에 토지 및 건물 매입
취득가 895억…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 취득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전무.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본격적으로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한 한화갤러리아가 MZ세대를 위한 실험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울 강남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초록뱀컴퍼니 소유의 토지 및 건물로 취득가액은 895억원이다. 이는 한화갤러리아의 자산총액 1조7892억원의 5%에 해당한다. 취득예정일자는 다음달 15일이다.

한화갤러리아가 매입한 부지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건물은 두 채로, 철거 후 신축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이곳을 MZ세대가 찾는 실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MZ세대(1989년생)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직접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갤러리아는 MZ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떠그클럽' 팝업으로 해외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오픈런'을 연출했고, 2월에는 '언더마이카' 팝업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달에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디자이너 정용목, 김용진과 타투이스트 겸 모델 한승재가 건재하는 '다크룸 스튜디오'의 팝업스토어를 최초로 유치했다.

이와 함께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서울 강남대로에 '미국 3대 버거'로 알려진 파이브 가이즈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 전무가 주도하고 있다. 김 전무는 지난 12일 장내매수를 통해 한화갤러리아 보통주식 5만주(0.03%)를 취득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층의 편의 확대와 함께 잠재적 고객층인 MZ세대 유치를 위해 트렌디하고 실험적인 공간 조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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