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쇼케이스 아닌 청음회..“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Oh!쎈 현장]

[OSEN=김채연 기자] 태양이 새 EP ‘Down to Earth’에 수록된 곡을 직접 소개하며 느낀 감정을 언급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태양의 새로운 EP 앨범 ‘Down to Earth’ 미디어 청음회가 진행됐다.

오늘(25일) 발매되는 ‘Down to Earth’에는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으며, 태양의 새 앨범은 지난 1월 발매했던 디지털 싱글 ‘VIBE (Feat. Jimin of BTS)’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태양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비롯해 ‘VIBE(Feat. Jimin of BTS)’, ‘슝!(Feat. LISA of BLACKPINK)’, ‘나는’, ‘Inspiration (Feat. Beenzino)’, ‘Nightfall(feat. Bryan Chase)’ 등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태양은 “새로운 EP앨범 ‘Down to Earth’로 돌아오게 된 태양이다. 청음회를 갖게 되는 것 같아서 너무 떨리고, 발매 기념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어떻게 제 오랜만에 앨범을 들려드려야 좋을까 고민했었는데, 제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은 “그래서 일반적인 쇼케이스와 다르게 미디어 청음회를 하게 됐다. 제 작업실에 오셨다는 느낌이 들게끔 준비를 했다”고 쇼케이스가 아닌 청음회를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그동안의 제 감정과 생각을 담아낸 앨범이다. 선공개된 ‘VIBE’에 이어서 새로운 감성들을 새롭게 담아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발라드, 힙합, 소울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가 모여지게 됐고, 총 6곡 트랙이다. 세번째 트랙인 ‘나의 마음에’가 타이틀곡”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양은 “‘Down to Earth’의 컨셉은 태양이 뜨고 지는 노을, 석양을 바라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런 시간이 담아진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노을이 담아내는 색을 담아낸 앨범.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관계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태양은 가사를 쓸 때 사용하기 위해 집에 아날로그 타자기를 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앨범에서도 이 타자기가 유용하게 쓰였을까. 태양은 “많은 곡이 그 타자기에서 초안으로 나왔다. 타자기를 항상 들고 다닐 수는 없어서 대부분 정리된 건 휴대폰에 저장됐고, 굉장히 아날로그하다. 타자기가 좋았던 건 고칠 수가 없다. 쓰이는 순간 기록으로 남기때문에 보는 것도 재밌고, 처음에는 별로였던 게 남아있으니까 이걸 이렇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태양은 총 6곡이 수록된 앨범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아름다웠던 케이팝’, ‘골든아워’를 1970~80년대로 언급했다. 태양은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에 대해“이 감성(7080)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된 곡이다. 제가 있었던 생각과 감정들, 마주하고 싶은 모습을 만들어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7080년대 음악을 ‘가장 아름다웠던 케이팝’이라고 소개한 태양이 이 시대에 가장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그는 “저는 항상 말씀드리는데,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시지만 유재하 선생님의 음악을 좋아하고 순수하게 음악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김광석, 김현식 선생님 등 우리나라 음악의 기초를 만드셨던 분들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태양은 앞으로 투어와 콘서트 일정에 대해서도 “가수로서 영예는 앨범을 내고 콘서트에서 팬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어떤 모습으로 투어를 가지면 좋을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일단 페스티벌이나 공연을 가질 예정이고, 짧은 시간내에 콘서트와 투어를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확정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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