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60달러선 위태위태 실화?…머스크 낙하산 사외이사에 주주들 반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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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인 미국의 테슬라 주가가 4월 들어 '이백슬라(테슬라 주가 200달러)'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가운데, 160달러 선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주주들이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 인사가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서며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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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인 미국의 테슬라 주가가 4월 들어 ‘이백슬라(테슬라 주가 200달러)’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가운데, 160달러 선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주주들이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 인사가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서며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 하락한 16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주가는 지난 1월 26일(160.27달러) 이후 89일 만에 최저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에만 10.8% 급락했고, 4월 들어서는 21%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 약세의 요인은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총 마진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고, 그럼에도 머스크 CEO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추가로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 들어 미국에서만 이미 6차례 가격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 21일 ‘모델S’, ‘모델X’ 등 고급 모델에 대해선 가격을 각각 2500달러 인상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률 하락에 냉랭한 시장 반응을 의식한 행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용 절감’ 노력을 강조하는 테슬라의 설비 투자 액수가 올해 최대 90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마켓워치 등은 테슬라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올해 최소 70억달러(약 9조3450억원), 최대 9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중 테슬라가 제조 공장과 장비에 대해 지출한 금액은 21억달러(2조8035억원)로 전년 동기(18억달러) 대비 증가했고, 작년 4분기(19억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늘었다.
한편, 같은 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동 연금 펀드 자문회사인 SOC 투자그룹 등 일부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J.B. 스트라우벨 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테슬라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데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스트라우벨이 이사로 임명되면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최소 5명이 독립성이 부족한 인사들로 채워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게 진정으로 독립된 이사들로 이사회를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외이사를 또 다른 내부자로 교체하는 것은 현존하는 이사회의 문제점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주주 그룹은 머스크 CEO의 최근 행보가 회사에 대한 평판을 훼손하고 고객 기반을 축소시킨다면서 그를 견제할 독립적인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사임할 때까지 14년여간 테슬라 CTO를 지낸 스트라우벨은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을 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라우벨은 테슬라 공동창업자로 테슬라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배터리 재활용 업체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를 설립해 경영해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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